[신간] 『그림이 나에게 말을 걸다』

그동안 『그림의 힘』과 『화해』 등의 저서로 그림이 지닌 변화의 힘을 전파해 온 국내 미술치료 전문가 김선현 교수가 펴낸 그림 테라피 책. 이 책에서 소개하는 55점의 그림은 미술치료 현장에서 마음의 상처 회복에 테라피 효과가 있었던 그림들로, 나조차도 어쩌지 못해 답답한 내 마음을 대면하고 깨닫게 하며 치유로 이어지게 돕는다. 출판사 측은 “트라우마를 해소시키는 심리학 이론을 바탕한 저자의 스토리텔링과 함께 소개하는 매혹적인 그림들을 따라가다 보면, 강력한 위로와 안정의 효과를 가져다주는 그림의 힘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출처 : [신간] 『그림이 나에게 말을 걸다』 – 독서신문 (readersnews.com)

[도서] 그림이 나에게 말을 걸다

국내 트라우마 미술치료 최고 전문가,

그림과 언어로 마음을 치유하는 김선현 교수의

사랑의 모든 순간, 그림으로 이해하는 나의 마음

팬데믹 시대를 지나며 우리는 더 관계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 나를 진정으로 사랑해 주고, 내 마음을 온전히 이해해 줄 사람은 대체 어디 있는 걸까. 어쩌면 나는 사랑을 할 자격이 없는 건 아닐까…. [그림이 나에게 말을 걸다]는 사랑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당신, 아픈 사랑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당신에게 얽히고설킨 내 마음의 문제를 풀어 주고, 다시 한 번 사랑을 시작할 용기를 주는 그림의 위로, 마음을 치유하는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세월호 참사부터 중국 쓰촨성 대지진, 동일본 대지진, 코로나19 감염병 스트레스 극복을 위한 심리적 방역 등 늘 국가적 트라우마 현장에 서 있는 사람, 국내 트라우마 미술치료 최고 권위자인 김선현 교수다. 그동안 학회는 물론 다수의 저서, 여러 매체를 통해 그림이 지닌 치유의 힘을 전파해 온 저자는 이 책에서 사랑이 서툰 나, 나조차도 몰라서 사랑이 어려운 사람들의 마음 회복에 주목한다.

[그림이 나에게 말을 걸다]는 2019년 출간된 [그림 처방전]을 새로이 리뉴얼한 개정판으로, 반복되는 아픈 사랑에 지친 사람들을 위한 심리 테라피서다. 이 책의 주제이기도 한 미술치료의 핵심은 ‘현재 나의 문제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돕는다’는 것이다. 치유의 시작은 간단하다. ‘어떤 그림에 눈길이 머무르나요?’라는 질문에 솔직하게 답하는 것.

책을 넘기다 보면, 나도 모르게 눈에 머무는 그림을 만나게 된다. 처음 본 그림이어서? 또는 익숙해서? 라는 물음표를 가진 채 눈에 들어오는 그림들. 가슴 한구석이 먹먹해지기도 하고 마음이 시원해지기도 하고. 저자는 그때가 바로 ‘그림이 내게 말을 거는 순간’ ‘그림을 통해 내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순간’이라고 말하며, 각 그림에 맞는 심리학 이론을 이해하기 쉽게 적용해 나도 몰랐던 내 마음을 바라보는 방법을 알려 준다.

이 책에 수록한 그림은 지난 25년간의 임상 현장에서 불안과 무기력을 해소하고 위로와 용기, 안정을 주는 효과가 컸던 그림들이다. 특히 이번 개정판 작업은 에드바르트 뭉크, 구스타프 클림트, 조지아 오키프 등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근현대 화가 39인의 그림 55점을 재구성한 것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불멸의 작품들은 물론 처음 만난 아름다운 작품들을 더해 매혹의 그림 여행을 선사하고자 했다.

[그림이 나에게 말을 걸다]는 4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파트 1에서는 관계 속에서 나를 낮추고 상대에게만 맞추려고 하는 사람에게 행복한 관계의 시작은 나의 마음을 우선하는 것임을 전하며, 더 깊이 내면의 목소리에 집중하게 한다. 파트 2에서는 현재의 사랑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 깨닫도록 나를 돌아보게 한다.

파트 3에서는 아픔과 슬픔을 부정하려는 사람들에게 고독과 슬픔을 온전히 마주하고 건강히 흘려보내는 방법을, 그럴 때 찾아오는 마음의 자유를 이야기한다. 파트 4에서는 이별을 마주하는 담담한 마음의 자세를 갖추는 법, 그럴 때 찾아오는 긍정의 마음을 전한다.

특히 각각의 파트에는 ‘자존감을 높여 주는 그림 테라피’ ‘불안을 잠재우는 그림 테라피’ ‘공허를 채우는 그림 테라피’ ‘무기력을 치유하는 그림 테라피’ 페이지를 통해 내 마음의 상황과 문제에 맞는, 내 심리를 이해하고 치유해 줄 그림들을 수록했다.

반복되는 이별에 지쳤다면, 두려움 없는 사랑을 하고 싶은 독자에게 이 책을 건넨다. 사랑의 이해가 필요한 그 순간, 나를 잃지 않도록 단단히 지켜 주는 그림의 말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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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현 – 그림이 지닌 무한한 힘을 전파하며, 그림을 통해 우리와 사회를 위로하는 국내 트라우마 미술치료 최고 권위자. 연평도 포격 사건, 천안함 사건, 세월호 참사, 제주 4‧3 사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 중국 쓰촨성 대지진, 동일본 대지진, 네팔 지진까지, 국가적 트라우마 현장은 물론 코로나19 감염병 스트레스 극복을 위한 심리적 방역 등 수많은 사회적 문제에 참여하여 많은 이들의 아픔을 치유해 오고 있다.

한양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 취득 후, 동양인 최초로 독일 베를린 훔볼트대학교 부속병원에서 예술치료 인턴 과정을 수료했다. 일본에서는 외국인 최초로 임상 미술사 자격을 취득했고, 일본 기무라 클리닉 및 미국 MD앤더슨암센터 예술치료 과정을 거쳐 프랑스 미술치료 Professional 과정까지 마쳤다. 미국미술치료학회(AATA) 정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차(CHA)의과학대학교 미술치료대학원 원장, 그간의 활동과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세계미술치료학회(WCAT) 초대 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연세대학교 원주의과대학교 교수, 디지털치료임상센터장을 맡고 있다. 그 외에도 한·중·일 임상미술치료학회장, (사)대한트라우마협회 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저서로는 [그림의 힘 1, 2] [화해] [디지털 치료제] [자기 치유 그림 선물] 등 다수가 있다. [그림 처방전]의 개정판인 이 책은 임상 현장에서 ‘사랑과 이별’에 대한 상처 회복에 테라피 효과가 있었던 55점의 그림을 엄선해 엮은 책이다.

출처 : [도서] 그림이 나에게 말을 걸다 – 아트인사이트 (artinsight.co.kr)

송혜교, 삼겹살 굽자 떠오른 ‘학폭 악몽’…트라우마 어쩌나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속 한 장면이다. 문동은은 지독한 학교 폭력 트라우마에 시달렸다. 트라우마는 개인에게 신체, 정신적으로 지속해 위협을 주는 충격적인 사건 또는 상황으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트라우마를 겪으면 발생하는 증상 중 가장 흔한 것이 ‘재경험(re-experience)’이다. 불안과 공포, 공황, 우울, 무력감, 분노와 같은 정신적 증상과 함께 긴장성 부동화 등 신체적인 증상도 나타난다.

이에 PTSD를 겪으면 고통스러운 기억이 떠올라 작은 자극에도 과도하게 놀랄 수 있고, 연관된 상황을 회피하려는 행동을 하기도 한다. 자율신경계가 과각성돼 집중력 저하, 수면장애 등이 발생하기도 한다.

김선현 연세대 원주의대 교수(대한트라우마협회 회장)는 “예상하지 못한 일을 당한 것을 트라우마라고 한다. 이건 절대 본인 잘못이 아니다”며 “감정과 건강을 체크하면서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가려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회복에 필요한 운동·산책을 하거나 음악을 듣고, 그림을 그리는 등 정서적 안정을 취하며 일상으로 돌아가는 연습을 할 것을 김 교수는 권했다. 개인별로 회복 속도에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곁에서 지켜보는 이들이 조급해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도 당부했다.

‘더 글로리’ 시청자들은 일부 장면에 “충격적이다”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동시에 피해자의 아픔과 복수를 통해 학교 폭력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제대로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김 교수는 “비슷한 일을 조금이라도 겪었던 사람들은 보는 것 자체로 힘들어질 수도 있다. 가해자 역시 과거의 기억이 떠오르니 마음의 동요가 일 수 있다. 하지만 ‘더 글로리’의 경우 학교 폭력이 얼마나 나쁘고 잔인한 것인가를 보여주기 위해 치밀한 기획에 의해 표현됐다. 19세 이상 관람가로 제한을 둔 점도 주목할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유튜브 등을 통해 연령 제한 없이 무분별하게 접하게 되는 영상과는 차이가 있다고 짚었다.

그렇다면 문동은과 같은 트라우마를 겪는 이들에게 주변에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섣부른 위로 또는 판단보다는 조용한 지지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김 교수는 “좌절하고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면서 “섣부른 위로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차분히 기다려주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감정이나 물질적으로 정말 필요로 할 때 함께 해줘야 한다. ‘난 너의 편이 되어줄 수 있어’라며 자리를 뜨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학교 폭력 문제와 관련해 김 교수는 “또래 집단으로부터 받는 피해 외에도 사회로부터 보호받지 못해 좌절하는 일이 많다. 우리 사회와 어른의 역할이 중요하다. 도와주고 지지해줘야 한다. 그게 우리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 송혜교 삼겹살 굽자 떠오른 학폭 악몽…트라우마 어쩌나 이슈 | 한국경제 (hankyung.com)